환기 설비를 알아보다 보면 전열식과 현열식이라는 용어를 함께 접하게 됩니다. 전열식은 온도와 습도를 함께 회수하는 방식이고, 현열식은 온도만 회수하고 습도는 그대로 통과시키는 방식입니다. 습도 변화에 민감한 공간이라면 전열식이, 구조를 단순하게 유지하고 싶은 공간이라면 현열식이 검토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천장 속에 본체를 매립하고 덕트로 각 실에 공기를 분배하는 천장매입형입니다. 사진 속 현장처럼 천장 공간이 있는 사무실이나 상업시설에서 많이 채택되며, 배관 경로를 여러 실로 나눌 수 있어 넓은 공간에 적합합니다. 반면 벽걸이형은 별도 천장 공간이 없어도 설치할 수 있어 소규모 세대나 개별 실에 적용되고, 덕트형은 본체를 별도 공간에 두고 배관만 각 실로 연장하는 방식이라 소음을 실내에서 멀리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무실처럼 여러 사람이 한 공간을 쓰는 경우 천장매입형으로 전체 급배기를 통합 관리하는 편이 유지관리 측면에서 수월하고, 개별 세대나 소규모 상가는 벽걸이형처럼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 관리 주체를 나누기 쉽습니다. 어떤 방식이 맞는지는 천장 높이, 배관 경로 확보 가능 여부, 소음 민감도를 함께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